안녕하세요, 이번 주 풀칠 마감 당번 야망백수입니다.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이번 주 <풀칠>은 예정에 없던 특집호로 준비했습니다. 일이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에 마감에 실패해버렸거든요. 155호까지 예상치 못한 행운(영감이 떠오른다든지, 공휴일이 찾아온다든지…)에 기대서 마감을 해왔는데, 역시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은 만고의 진리인가 봅니다. 앞으론 스케줄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마감은 실패했지만, 저희 이야기를 기다리고 계신 풀칠러님들께 빈손으로 올 수 없어서 오늘은 <풀칠툰 모아보기>를 준비했습니다. 2년쯤 전 <풀칠>엔 저의 야심찬 무근본 연작 만화 <풀칠툰>이 연재되었었는데요. 지금은 재주의 한계를 느끼고 절필했지만 '이제 만화는 안 그리냐'고 물어봐주시는 풀칠러님이 종종 계셔서, 옛날에 그린 만화 중 10편을 이번 특집호에 담아 보냅니다.
대단한 의미도, 멋진 그림도 없는 개발새발 만화지만 풀칠러님에게 약간의 웃음을 드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번 주도 메일 열어주셔서, 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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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칠러A
풀문조사나 풀런스 게임은 인스타에서만 진행하시는건가요?? SNS를 안하는데 저도 참여하고 싶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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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사실 저희도 SNS를 힘들어합니다. 곧 다른 포맷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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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칠러B
거북목 얘기를 보는데 정말 재밌게 써주셨지만 웃기엔 남의 일이 아닌... 아직 사회생활한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지만 착실하게 거북이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목과 어깨가 이어지는 라인에 톡 하고 뼈도 튀어나왔더군요. 저는 그래도 양반이더라구요. 이십 대 후반에 벌써 목 디스크로 고통받는 친구가 하나둘 생겨나는 걸 보고 있자면 슬픕니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인데, 일이 먹고 살기 힘들 게 만드는 게 맞나 싶고요... 그나마 더 심한 거북이가 되는 걸 막으려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데, 거북이화를 완벽하게 막아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안 하면 몸이 너무 아프고요. 오늘도 아픈 등과 목과 어깨를 부여잡고, 아등바등 열심히 사는 모두가 나름의 행복을 찾아 덜 우울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따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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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도비
그 어렵다는 필라테스를 하는데도 거북목을 막을 수가 없다니. 거북목이 인류의 다음 진화 상태라던 농담이 더 이상 농담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절절히 공감됩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이렇게 온몸이 아파야 하다뇨. 풀칠을 보는 순간만이라도 힘차게 기지개 한편 펴보아요. 오늘도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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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칠러C
안녕하세요. 늘 잘 보고 읽고 웃고 있답니다. 저도 뉴스레터를 쓰고 있어요. 매주 발송해야 하는 글이 있다는, 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꽤나 큰 힘이자 동력이었는데 요즘은 그게 되려 절 조여오네요. 제게 풀칠은 그런 와중 탈출구 같달까요ㅎㅎ 러프해 보이지만 알맹이 가득한 이야기 덕분에 끄덕이며 피식하는 순간이 좋답니다. 뉴스레터에 치이고 뉴스레터에 힐링하고 있는 모순 속에서 풀칠 분들은 무얼 위해 이 뉴스레터를 매주 보내고 계신지, 쓰게 되는 동력은 무엇이신지가 궁금하네요. 이번 주도 메일 잘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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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매오
다른 멤버들을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제 경우로 말씀드리면…은밀한 취미 생활이라고 할까요. 일하다 만난 분들에게 저 사실 이런 것도 해요…아니, 뭐…별 거 아니지만 어쨌든 꾸준히 해왔어요…라고 말할 땐 겸연쩍으면서도 은근히 자랑스러운 느낌이 들거든요. 예전에는 독자들의 반응이 신기했고, 또 언젠가는 숙제처럼 느껴져 힘들기도 했고, 그리고 이제는 그 모든 시간들이 쌓여서 저의 무언가를 증명을 해주고 있다는 느낌. 한 편 한 편 보낼 때마다 그것을 조금씩 더 쌓아가고 있다는 믿음. 그게 동력이 되는 듯하네요. 풀칠러님 뉴스레터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저 꽤 많은 뉴스레터를 받아보는데…그 중에 있을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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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칠러D
(쉽지 않은) 휴가를 보내고 왔어요. 평소엔 업무가 제 목과 허리에 무게감을 준다면, 휴가 중에는 아이가 매달려서서 목과 허리가 남아나질 않네요. 오늘의 풀칠을 보며, 저 또한 제 삶을 강제로 소환당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거북목, 일자목은 이제 누구나 공감할만한 일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도 되네요. 저를 포함해서 오늘의 풀칠에 공감하신 모두가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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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도비
고된 여정을 보내고 오셨군요. 잠시라도 목과 허리를 쉬게 해줄 시간이 필요할 텐데요. 풀칠러님의 소망대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시작되기를. 스트레칭과 함께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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